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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R&D 질적 성장 필요… 질환중심→목적중심 개편 추진


과기자문회의,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의결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는 국가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이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앞으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제3차 감염병 R&D 추진전략'의 중심을 'R&D 질적 성장'에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의 확대된 R&D 규모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투자 전략성 강화, 인프라 기반 성과 촉진, R&D거버넌스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질환 중심으로 관리해 왔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을 목적(기술영역)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12일 오후 2시 30분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8회 심의회의’를 열어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22~2026)」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제3차 추진전략'은 지난 1~2차 추진전략을 통해 감염병 R&D에 대한 양적투자가 확대되고 K-방역 수출이 확대되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나 투자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진단하고, 우수성과 현장적용, 백신·치료제 국산화, 방역전략물품 확보, 감염병 보건안보수준 향상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13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추진전략'에 따르면 '국가 감염병 R&D 책임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감염병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감염병 연구개발 총괄·조정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는 물론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협력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한미 감염병연구기관 간 연구 협약'도 오는 12월 체결할 예정이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총력지원하며,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현장적용을 위한 신속임상연구를 지원하고, 新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타겟물질 발굴, 만성감염 극복을 위한 완치제 개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외에도 감염병 발병 및 병원성 기전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핵심 기초연구, 사람-동물-환경 전반에 걸친 원헬스 관점 협력체계 구축,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신속 감시·예측·진단기술 고도화, 현장대응 방역물품 기기 개발 및 고도화, 현안해결과 미래대비형 전방위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 등도 추진전략에 포함됐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이번에 수립·시행되는 추진전략은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국립감염병연구소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위기상황시 긴급대응체계 및 원헬스(One-Health) 관점의 전주기 연구개발 추진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완전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끝까지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기반이 되는 기초·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나아가 미래 감염병에도 대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연구기반을 다지겠다.”라고 밝혔다.

염한웅 과기자문회의 부의장은 “코로나 19 위기를 통해 경험한 시행착오를 좋은 밀알로 삼아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을 더욱 끌어 올리고, 감염병 대응 기술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의 비전 및 중점과제 [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의 비전 및 중점과제 [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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