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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공식 해단…'조기 사퇴' 선 그은 이재명 "국감 참석"


18일 경기도 국감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 선택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가 12일 공식 해단하고 "더불어민주당 일원으로 이재명과 함께 만들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단 기자회견에서 "당으로 돌아가 민주당 원팀 기조를 지켜내는 데 헌신하겠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사소한 차이를 딛고 승리의 열망으로 하나 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열이 국민의힘 승리의 공식이 되지 않도록 단결의 촉매제가 되겠다"며 "기득권의 나라, 부패와 국정농단의 나라로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가장 낮은 자세로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캠프를 공식 해단하면서 본선 준비를 위한 개편에도 착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선대위 공식 구성 때까지 후보비서실장으로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박찬대 의원, 수행비서실장으로 김남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열린캠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열린캠프]

경기도지사직 사퇴 시기는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 지사는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초 경기도 국정감사를 모두 마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당 지도부가 지사직 사퇴를 요청하고 나서면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국감에 응하는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만 해도 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11일) 송영길 대표는 당지도부·대선 후보 간담회에서 "하루속히 경기지사직을 정리하고, 빠르게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당 대선 후보에 선출된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위협 받을 상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지만, '국감 회피'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당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부동산 부패를 비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송 대표는 이 전 대표(이낙연 후보)의 결선투표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다음주 예정된 경기도 국감 전에 지사직 사퇴하라는 취지의 사퇴 독촉 권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을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이 지사의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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