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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동 한국전력 박철우 "체력 보강 최우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예상보다 일찍 코트로 나왔다. 한국전력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는 오프시즌 동안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삼성화재 시절이던 2019-20시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었다. 심혈관계 관련으로도 수술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오프시즌 수술 회복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박철우는 팀 동료들과 견줘 시즌 준비 시간이 늦었다. 그러나 많이 뒤처진 건 아니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박철우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당초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시기는 8월 중순으로 봤다. 그런데 박철우는 좀 더 일찍 자리를 털고 나와 지난 7월 중순부터 선수단에 재합류했다. 그는 "사실 볼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다"고 웃었다.

박철우는 "오프시즌 동안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시즌 준비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무래도 수술을 두 번 받은 뒤라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소견을 보였다. 컵대회 종료 후 소속팀 연습경기에 조금씩 나오며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7일 선수단 전용체육관이 있는 의왕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박철우는 이날 5세트까지 진행된 연습경기에 단 한 세트도 쉬지 않고 모두 나와 뛰었다. 그는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아이뉴스24'와 만나 "앞선 연습경기에선 잠깐씩 코트에 들어갔는데 연습경기 전체를 다 뛴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대 무리는 두지 않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나 박철우도 복귀 준비에 속도는 내지 않기로 했다. 차근 차근 스텝을 밟아가야 한다. 박철우는 "일단 체력이 뒷받침되야 한다"며 "너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근력도 키워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박철우(가운데)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박철우(가운데)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철우도 사닷(이란)을 대신해 팀에 온 다우디 오켈로(이하 다우디, 우간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잘 준비해서 다우디의 휴식 시간을 일단 잘 보조하는 게 첫 임무"라고 말했다.

다우디는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 시절 한솥밥을 먹은 미들 블로커 신영석, 세터 황동일과 다시 만났다. 이런 부분도 사닷을 다우디로 교체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양 날개쪽 공격력이 보강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돌아온 서재덕과 프로 2년 차 임성진. 여기에 다우디와 박철우까지 버티고 있어서다. 박철우도 "올 시즌 개막이 나 역시 더 기다려 진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한국전력 박철우(오른쪽)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인 센터 신영석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박철우(오른쪽)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인 센터 신영석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왕=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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