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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또 기준금리 인상할까…10월 금통위 '촉각'


전문가들 동결 전망 우세…최근 채권·주식시장 불안, 연속 인상은 부담

[아이뉴스24 김다운,이재용 수습 기자]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휴 뒤인 오는 12일 열린다. 인플레이션 우려, 가계부채 및 자산거품 리스크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가파를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로 동결할 것으로 답했고, 나머지 13%는 인상을 전망했다.

지난 8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33%였던 것에 비해 인상 기대는 낮아진 것이다.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8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경우 국내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금투협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효과 관망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한은은 오는 10월 12일과 11월 25일 두차례 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이 지속적으로 자산가격 우려와 금리 정상화 필요성 신호를 보내는 만큼 지난 8월에 이어 연내 최소 한번은 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0%를 넘어서는 등 급등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인상보다는 11월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은 2007년 8월 한번 뿐"이라며 "최근 설비투자 등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채권시장을 비롯해 주식시장, 외환시장 모두 크게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한은이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헝다 사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미국 인플레우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일정이 있어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판단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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