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젊은층과 상극?…유럽서 30세 이하 접종중단 확산


스웨덴, 덴마크서 모더나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유럽 내 국가에서 젊은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청소년과 30세 이하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으며, 노르웨이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과 덴마크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 염증 위험을 근거로 모더나 백신의 젊은층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1991년 이후 태어난 30세 이하 백신접종 대상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투여를 오는 12월 1일까지 일시 중단키로 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모더나 2차 접종과 심근염·심낭염 등 희귀 심장질환 부작용 발생 간의 연관성이 분명하다며,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가 가장 위험하고 통상 초기 2주 이내에 발병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부작용 위험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웨덴에서 1991년 이후 출생자 중 이미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은 8만1천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웨덴은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을 어떤 백신으로 할지를 논의 중이다.

덴마크 국가보건위원회도 이날 백신의 잠재적 부작용 예방을 목적으로 18세 미만인 12~17세 연령층에 대해 모더나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은 북유럽 4개국에서 취합된 예비 자료를 근거로 “심장 염증 위험이 증가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 해당 자료가 보내질 예정이며, 최종 분석 결과는 한 달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덴마크 당국은 심장 염증이 경미한 수준이며, 저절로 사라지는 극히 드문 부작용이라면서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노르웨이 역시 30살 이하 남성에 대해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핀란드도 이와 관련해 이르면 7일(현지시간)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일각에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백신이지만, 화이자는 0.3ml를, 모더나는 0.5ml을 주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모더나에서 이상 반응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모더나 측은 심근염·심낭염 등의 부작용에 대해 “통상 증상이 경미하고, 표준적인 치료와 휴식에 따라 단시간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근염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는 만큼 예방접종이 이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EMA, 세계보건기구(WHO) 등도 mRNA 백신 접종의 이점이 접종에 따른 위험보다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EMA는 지난 7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젊은층에서 드물게 심장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남성에게서 위험이 크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모더나 백신의 12~17세 접종 승인을 권고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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