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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캡 "한복 이미지 무단 도용한 中 게임…사과해야"


"중국 게임 '꽃피는 달빛', 에어캡-백옥수 협업 한복 이미지 무단 도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에어캡(대표 현지민)은 중국 게임 '꽃피는 달빛'이 모바일 게임 '걸 글로브'의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 도용했다며 이미지 삭제를 29일 요구했다.

회사 측은 꽃피는 달빛이 걸 글로브에서 선보인 한복 의상 '보라빛 향기'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보라빛 향기는 걸 글로브가 국내 한복 브랜드 '한국의상 백옥수'와 협악하고 독점 사용 중인 한복 이미지로, 중국 게임 꽃피는 달빛에서는 '호수 안개' 세트로 이름을 변형했다는 게 걸 글로브의 설명이다.

에어캡의 '걸 글로브(좌측)'와 '꽃피는 달빛'의 한복 이미지. [사진=에어캡]
에어캡의 '걸 글로브(좌측)'와 '꽃피는 달빛'의 한복 이미지. [사진=에어캡]

에어캡은 이번 백옥수 브랜드 한복 디자인 도용 문제와 관련해 걸 글로브를 이용자들의 제보를 통해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꽃피는 달빛 측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한복 세트의 게임 내 노출을 즉시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사과문도 요청했다.

조진우 백옥수 대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전 세계에 우리 전통 복식을 알리기 위해 에어캡과 협업하고 좋은 결과물을 얻고 있던 와중에 이런 표절 이슈가 발생해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민족 복식은 한 나라 민족의 정체성이 깃들여 있는 것인데 이를 일체의 협의 없이 함부로 가져다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고유한 정신을 빼앗기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공론화 및 해당 중국 개발사의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지민 에어캡 대표는 "중국 게임 개발사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시정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질 못했다. 이처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상황에 에어캡 측은 관련 변호사의 자문을 빌어 공론화를 통해 시정을 촉구하는 방법을 전달받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며 "이를 바로 잡지 않을 경우 제2의 백옥수 사태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백옥수와 함께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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