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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프로세싱 등 핵연료 처리 R&D 지속여부 검토 착수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 출범

파이로프로세싱 과정 개요도 [사진=원자력연]
파이로프로세싱 과정 개요도 [사진=원자력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의 지속여부를 검토할 위원회가 다시 꾸려져 해당 연구개발사업의 적정성 검토에 착수한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파이로·SFR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적정성 검토는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한·미 핵연료주기공동연구(JFCS, Joint Fuel Cycle Studies)가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 등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지속할 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7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해당 연구개발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운영됐던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사업 재검토위원회'는 “파이로·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사업의 지속 여부는 한·미 공동연구(JFCS) 결과 등을 바탕으로 ’20년 이후에 다시 판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적정성 검토위의 구성은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2017년의 ‘파이로-SFR 연구개발 재검토위원회’와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재검토위원 7인(1인은 개인사정으로 고사해 1인 신규위촉)에 경제 전문가 및 원자력공학 전문가 각 1인씩 추가하여 총 9인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적정성 검토위는 JFCS 10년 보고서와 그동안의 국내 파이로-SFR 연구개발 결과, ’18년 재검토위 권고사항 이행 내용 등을 검토해 연구개발의 지속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적정성 검토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연구개발 지속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 내년도 예산안에 파이로-SFR 연구개발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해당연구 예산은 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로프로세싱은 경수로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에 포함된 초우라늄 등 독성물질을 500도 이상의 고온 용융염에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SFR은 파이로프로세싱으로 회수한 물질을 고속 중성자로 핵분열시켜 연소·발전하는 장치다. 이 기술들은 사용후 핵연료를 지하에 직접처분하는 대신에 부피와 독성을 크게 줄여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1997년 이후 7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해 왔으나 기술성, 경제성, 핵비확산성 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연구개발 지속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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