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는 등 급증세를 보이며 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앞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2주간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10월 초 연휴 기간에 다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확진자 급증 이유로 ▲ 추석 연휴 기간 사람간 접촉 증가 ▲ 전파력 높은 '델타형' 변이 유행 ▲ 진단검사 수 증가를 꼽았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천273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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