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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려워 말라"…달라지는 롯데, '변화·혁신' 방점


신규 브랜드 슬로건 광고 캠페인 선봬…주요 사업부문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서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롯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시대에 발맞춘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롯데그룹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사진은 롯데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위)과 광고 캠페인.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사진은 롯데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위)과 광고 캠페인. [사진=롯데지주]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7월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미래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의지를 담아낸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롯데는 신규 브랜드 슬로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차세대 미래먹거리·식료품 연구 ▲스마트 쇼핑 플랫폼 개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호텔 솔루션 제공 등을 제시하며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형 그룹으로써 롯데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더불어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꼽히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힙합 CM송도 선보였다.

앞서 롯데는 지난 6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롯데지주와 BU(Business Unit) 등 3개 조직이 담당하던 브랜드 관련 업무를 브랜드경영 태스크포스(TF)에서 통합 운영한다.

브랜드경영 TF는 브랜드 협의체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주요 브랜드 정책을 공유하고, 통합 브랜드 지표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전략 및 정책 관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롯데지주는 최근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해 초대 센터장으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을 선임했다. 배상민 사장은 향후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과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최근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열고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열고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담당 조직도 구성했다.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과 바이오팀을 신설했다. 헬스케어팀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시장에 집중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목적이다. 바이오팀은 기존 바이어 업체를 인수하고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검토해 바이오 산업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서도 혁신의 움직임이 실현되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7월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4조4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하고,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통부문은 최근 색다른 콘셉트의 신규 점포를 열어 새로운 문화 선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동탄점과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픈하며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제시했다. 또 이달 한샘 지분 인수에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더불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TV와 연계한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한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새로운 롯데로 나아가기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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