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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尹 맹비난 "진중권이 상왕이냐…김부선의 1%라도 해봐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작가의 지원금을 비판한 논평을 철회한 것을 두고 "김부선 씨 외침의 100분의1이라도 따라가 보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석열 캠프도,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똑바로 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 전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에 대해 "그녀는, 힘없는 그녀는 죽을 힘을 다해 '이재명'이란 무시무시한 '수퍼 빌런'과 대적하고 있다"며 "저는 김부선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읽을 때마다 그녀의 '제발 살려달라!'는 S0S를 듣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녀는 용감하다. 가난한 여배우 김부선 씨, 윤석열 후원까지 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캠프는 김부선을 비롯한 온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도 1천500만원 받으면서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천만원 받은 문준용. 파렴치함에 '문준용판 화천대유' 아니냐"고 주장하며 "그런데 왜 문준용 논평을 거둬들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합리적 의심은 '진중권 씨가 윤캠프 문준용논 평은 예술에 대한 몰이해'란 SNS를 올리자 재깍 거둬들였다는 '설'이다. 진중권이 '윤 캠프 상왕'이냐"라며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떡하냐"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대표단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대표단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김인규 윤석열 캠프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문 작가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 혈세로 특혜 지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또한 윤석열 캠프를 향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고 맹비난하며 "윤석열 캠프가 심심한 모양.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예술계에는 수백년에 걸쳐 확립된 고유의 논리, 체계, 관습, 관행이 있다. 이 미적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여야의 차이를 떠나 국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정치 역시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후 윤석열 캠프는 다음날 "김 부대변인의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되어선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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