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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의혹', 조국사태 재연…단군 이래 최대 비리사건"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국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67명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가장 모범적 공영개발 사례"라고 옹호한 기사를 공유한 뒤 "토건비리 기득권 카르텔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 전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의원들이 나서서 유권자들을 대신해 의혹을 해명해야 하는데 외레 스크럼 짜고 비호를 하지 않느냐"라면서 "그게 다 나중에 이권으로 돌아올 거라는 계산에서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선 "이미 자초한 민간개발에 공영개발의 외피를 입혀 공적 권한을 이용해 개발업자에게 고속도로를 깔아주고 그 수상한 자들에게 수천억원의 불로소득을 안겨준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수했다는 5천억원은 어차피 민간개발을 해도 법에 따라 환수하게 되어 있는 것. 외레 공영개발의 명분을 이용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가도록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갔을 거다. 이 구린내 나는 게이트를 '단군 이래 최대의 공공환수사업'으로 치장해 온 그 탁월한 분장술에 놀랄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 사건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그렇게 해먹었는지 난 몰랐다. 국민에게 큰 손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하는 게 좋을 듯"이라고 조언하며 "좋게 봐줘도 무능하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장동 개발이익의 완전한 공공환수는 국민의힘 반대로 막히고 그렇다고 그들 의도대로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어 부득이 민간투자금으로 공공개발하는 방법을 고안해 그나마 5천503억원 회수했다"고 해당 사업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시행사인 '화천대유 자산관리'가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지적에 대해선 "1조 5천억 투자해서 1800억으로 추산되던 이익이 4천억대로 늘어난 건 이후 예상 못한 부동산 폭등 때문, 부동산 경기가 나빠졌다면 이익은 더 줄거나 손해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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