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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당신얼굴 앞에서' 홍상수 감독과 첫 호흡 "행복했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로 홍상수 감독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옛날 배우 '상옥'의 어느 날 하루를 그린다. 그는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간다. 오후에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는다.

'당신 얼굴 앞에서' [사진=영화제작전원사]
'당신 얼굴 앞에서' [사진=영화제작전원사]

배우 이혜영은 1981년 데뷔해, 영화, 뮤지컬, 연극, 드라마 전반에 걸쳐 활동하며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사랑받는 40년 연기 경력의 베테랑 배우다. 故 이만희 감독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데뷔 이래 여러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압도해왔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2000년 작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여성 누아르의 한 획을 그었으며, tvN 드라마 '마더'에서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가진 엄마 역할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그녀가 2007년 '더 게임'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당신얼굴 앞에서'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 '상옥'은 과거 배우로 활동하다 미국으로 넘어간 후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동생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그녀는 하루 사이 만난 여러 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삶에 대한 다시 새겨볼 만한 태도를 조명한다.

이혜영은 그동안의 작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수수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삶에 대한 신념을 가진 '상옥'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그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과정의 예술'이다. 그 순간들은 지나갔고 더 이상 반복될 수 없다"라고 전하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촬영 첫날 느낌은 '나의 연기 인생 40년, 적어도 거짓으로 연기한 적 없었던 것 같은데, 뭐지? 지난날 내가 했던 것들이 다 가짜였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행복했었고, 관객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혜영의 진실하고 새로운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21일 국내 개봉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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