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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여 살해된 60대女…범인은 이웃집 남성


피해자인 척 가족들에게 문자도 보내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광주에서 이웃집 여성을 살해한 후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아파트에서 아웃 집에 사는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통장에서 현금 1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 60대 여성이 손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광주에서 60대 여성이 손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인 B씨의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고, B씨의 통장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B씨의 가족들이 연락해오자 B씨 행세를 하며 대신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손목에 스타킹 등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B씨 시신은 심하게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손목이 묶여있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B씨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자동입출금기(ATM)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탐문을 통해 이날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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