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라스트댄스'…쌍두마차에 불붙은 매매價


불혹 넘긴 서초 신동아, 진흥 재건축 '진행형'…'재건축+호재' 영향 신고가 행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부의 잇단 규제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준공해 올해 43년 차 신동아1·2차는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1979년 준공 올해 42년 차를 맞이한 진흥아파트는 조합설립을 마친 재건축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두 단지는 강남권 정비사업 라스트댄스를 장식할 단지로 손에 꼽힌다.

인근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모두 마치고,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한 데 이어 진흥과 신동아 아파트는 강남권 알짜 입지에 남은 몇 안 되는 재건축사업 추진 단지다.

또한, '똘똘한 한 채' 공식이 굳어지면서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진흥아파트 부지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서초물류센터와 코오롱부지가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건축 속도는 느리지만, 신동아 아파트와 함께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라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와 코오롱 부지, 라이온 미싱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인근 옛 정보사 부지도 첨단기업과 자연·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대규모 오피스타운으로 변모한다.

서울 서초구 일원에 위치한 '진흥아파트'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아1차는 지난달 전용 75㎡가 21억원(9층에)에 거래가 완료됐다. 지난해 10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다, 앞자리가 바뀌면서 지난달 해당 면적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7월 동일면적대 매물 2건이 16억5천만원(12층), 16억7천만원(3층)에 팔렸다. 약 1년 새 5억원이 상승했다. 지난해 4월에는 16억4천만원(4층)에 실거래됐다. 지난 2019년 15억원(10층), 2018년 12억원(9층)~14억8천만원(8층)에 팔렸다.

지난 2015년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마쳤으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지만 이주가 늦어지고 있다. 재건축을 거쳐 '아크로클라우드파크'라는 단지명으로, 최고 35층, 14개 동, 1천340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신동아1차 맞은편 블록에 위치한 진흥아파트의 경우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최저층 매물인 1층짜리 물건이 고층 실거래가를 넘어서는 등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 단지의 전용 101㎡는 지난 6월 22억5천만원(1층)에 팔렸다. 이는 지난 1월 거래된 14층 매물의 거래가인 21억8천만원 보다 약 7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보다 면적이 더 넓은 전용 160㎡의 경우 지난 5월 27억5천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동일면적대 매물이 24억5천만원(1층)에 팔린것과 비교해 약 1년 4개월 새 3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초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8개 동, 85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시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돼 강남 일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특히, 서초 신동아와 진흥 인근 비슷한 연식의 단지들이 래미안, 자이, 아크로 등 최신식 브랜드 대단지로 탈바꿈했다. 향후 두 단지의 재건축에 따라 이 일대가 방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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