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해체' 최재형, 실무진에 "다시 같이 갑시다"… 새출발 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崔, 오전 사무실 찾아 실무진 격려

10명 안팎 실무진과 대선행보 재가동

"필사즉생 각오… 국민 의견·제안 받겠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다시 같이 가자"며 실무진을 격려, 새출발을 예고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전날(14일) 저녁 '캠프 해체'를 전격 선언했다.

최재형 캠프 측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여의도 인근의 대선캠프 사무실을 돌면서 실무진과 인사를 나누고 이같은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캠프 해체' 발표에 대한 배경 설명과 "애써줘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등의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 "대선레이스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야권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부상했던 최 전 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캠프 해체'는 내달 4명으로 압축되는 당 2차 예비경선 통과도 불투명하다는 전망 속에서 나온 초강수다.

최 전 원장은 최소한의 실무진·자원봉사자와 함께 대선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규모는 1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재형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던 김선동 전 의원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최 후보가 원래 구상했던 행보를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실무진을 최소단위로 운영한다는 것은 10명 이내가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캠프에서) 정치적 조언을 (많이) 받았는데 현 지지율을 보면 최재형이라는 원석의 가치를 증폭하고 국민에 각인하는 데 부족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행보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캠프 관계자는 "소규모 실무진 위주로 캠프를 간소화해 후보의 의향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필사즉생' 각오로 새출발하겠다며 국민들의 모든 의견과 제안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중하고 급박한 시기에 큰 결단을 하는 것에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나간다"며 "나라가 제대로 바뀌고 상식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의견과 제안도 받겠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살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는 분들 모두를 이 길에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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