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시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그런 니전투구(泥戰鬪狗)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마시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참 딱한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했다"며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치사하게 하지 마시라.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3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 박지원 국정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홍 의원 캠프 인사 A씨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윤 전 총장 측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헛된 꿈은 패가 망신을 초래한다"며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시라.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라"고 충고했다.
조 씨 역시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 오히려 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 분이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봤을 때 홍 의원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며 "홍 의원을 본 적도 없고 (박지원) 대표님은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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