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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측 향해 경고 "또 내 캠프 음해하면 각오해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시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그런 니전투구(泥戰鬪狗)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마시라"고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참 딱한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했다"며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치사하게 하지 마시라.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윤석열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 13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 박지원 국정원장,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홍 의원 캠프 인사 A씨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홍 의원은 전날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윤 전 총장 측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헛된 꿈은 패가 망신을 초래한다"며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시라.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라"고 충고했다.

조 씨 역시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 오히려 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 분이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봤을 때 홍 의원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며 "홍 의원을 본 적도 없고 (박지원) 대표님은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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