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에어] ‘유미의 세포들’ 특별하다…’IP→제작→플랫폼’ K-콘텐츠 '완성형'


티빙과 네이버 선순환 협력…글로벌 진출의 K-레퍼런스 역할 ‘톡톡’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미의 세포들’은 완성형 ‘K-콘텐츠’다.

국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국내 플랫폼 사업자가 유통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160여개국에 서비스된다. 무엇보다 네이버와 티빙이라는 상호 경쟁관계에 놓인 사업자가 상생해 내놓은 첫 결과물로도 주목받는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오는 17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오는 17일 OTT 티빙은 네이버웹툰의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첫 선을 보이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유미의 세포들’을 공개한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된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으로 사랑받은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 독창적이고 탄탄한 필력으로 신뢰를 받는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을 통해 주목받은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원작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5년 4월을 시작으로 약 5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돼 지난해 11월 막을 내렸다. 이 웹툰은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약 32억 뷰,누적 댓글 수 약 500만개라는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 2018년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만화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티빙은 지난 8일 오리지널 콘텐츠 '유미의 세포들'이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 해외 플랫폼사와의 콘텐츠 유통 계약을 통해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 서비스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티저 포스터 [사진=티빙 ]

◆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 남달라…태생부터 ‘K’

‘유미의 세포들’이 갖는 의미를 단순히 콘텐츠 내용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볼 수는 없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토종 플랫폼 티빙과 네이버의 콘텐츠와 플랫폼 시너지 전략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와 차별화를 꾀하는 토종 OTT들에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다. 토종 OTT가 열세에 놓인 상태. 게다가 오는 11월 12일 디즈니플러스가 상륙하면서 해외 사업자로 인한 시장 잠식이 보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요소 시장까지 빠르게 침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K-OTT로서는 큰 도전을 받고 있는 셈이다.

티빙과 네이버의 도전이 남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6월 네이버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티빙에 2대 주주로 합류했다. 네이버의 티빙 투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당시 네이버는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티빙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첫 협업 사례로 지난 3월부터 티빙과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제휴도 진행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같은 협력의 ‘화룡점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웹툰의 IP를 그대로 가져와 국내 제작 역량을 쏟아, 국내 OTT 사업자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이다. 태생부터 토종 콘텐츠로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셈이다.

◆ 남은 숙제 ‘화제성’…전력질주

티빙과 네이버의 1호 완성형 K-콘텐츠로서 남은 과제는 화제성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12일부터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세포들 외전 '프로직장인' 연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6화 분량으로 프로 직장인 ‘유미’의 사소하면서도 위대한 회사 생활기를 그려냈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화를 기념으로 원작 정주행 프로모션에 나섰다. 지난 7일부터 네이버웹툰은 ‘유미의 세포들’을 33회까지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24시간 라이브쇼 네이버 나우도 출동한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첫 공개에 맞춰 스페셜 라이브쇼 방송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 나우는 박경림의 사회와 ‘유미의 세포들’의 주연 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출연하는 라이브쇼를 17일 노출 예정이다. 총 3탄에 걸쳐 제공된다.

한편, 네이버는 네이버TV 플랫폼을 통해 지난 14일 오후 2시 진행된 ‘유미의 세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동시 중계했다. 네이버TV와 연계한 종합 스페셜 페이지를 오픈하며 각종 이벤트 진행도 추진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