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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 중간 배당 4조원 돌파 '역대 최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 규모가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실적 개선으로 중간 배당을 시행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체 배당금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 배당에 나선 상장사는 62곳으로 2019년(49곳), 2020년(47곳) 보다 크게 늘었다.

배당금 규모는 총 4조 3천913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보다 31.0% 급증했다. 중간 배당 규모가 4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기 배당금은 2017년 1조 8천324억 원, 2018년 3조 1천839억 원, 2019년 3조 3천502억 원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는 2조 6천297억 원으로 급감한 뒤 올해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실적 개선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거나 신규로 반기 배당을 집행하는 상장사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기 배당금은 417억 원 가량 소폭 확대했고, POSCO는 대폭 늘려 3천25억 원을 배당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S-Oil(010950)은 각각 2천5억 원, 1천125억 원을 배당했다.

특히 금융지주사가 중간 배당을 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4대 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은 7,596억 원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천40억 원을 배당했고 KB금융은 2천922억 원, 신한지주는 1천549억 원, 우리금융지주는1천83억 원이었다.

전체 배당액에서 삼성전자의 비중도 줄었다. 올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중간 배당 규모는 2조 2천362억 원에 달해 삼성전자(2조 1천550억 원)의 비중이 절반 아래(49.0%)로 떨어졌다.

1천억 원 이상을 중간 배당 한 기업은 총 10개로, 모두 코스피 종목이었다. 지난해 2개, 2019년 5개보다 대폭 늘어났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씨젠이 207억 원을 중간 배당해 가장 많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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