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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e스포츠 대회 개막…국제 e스포츠 주도권 확보


12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한·중·일 3국 선수 경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ECEA 2021)'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e스포츠를 통해 아시아 3국이 교류하고 국제 e스포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3국은 2019년 열린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에서 문화 분야 우호를 증진하고 e스포츠 국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개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개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초대 개최지는 대한민국 서울로 결정됐으며 지난해 2월 출범한 조직위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국제 e스포츠 대회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12차례 회의를 거쳐 종목 선정과 국가대표 선발, 대회 운영 등 규정을 수립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이날 오후 1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유진룡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대한민국 선수단이 참가하며, 중국과 일본 선수단은 온라인으로 참석해 상호 간 페어 플레이 정신을 약속했다. 감독을 포함한 각국 선수단은 43명으로 총 130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정식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을 선정했다. 시범종목으로 '던전앤파이터'를 운영한다. 개막전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 대 일본의 클래시 로얄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와 함께 문화생활로서의 게임의 가치를 알리고 누구나 게임 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도록 게임문화축제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게임 삽입곡(OST) 오케스트라 연주, '추억의 오락실게임 체험쇼', 게임문화 관련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게임문화축제 온라인 콘텐츠는 대회 기간 동안 대진 전후로 만나볼 수 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e스포츠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e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는 "한중일 3국은 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여러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한중일 대회는 3국이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고, 한중일 3국의 디지털 문화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청소년 교유협력을 촉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타 기요타로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은 "이번 e스포츠 대회는 3국의 우호와 아시아에서의 e스포츠의 가치 향상을 목표로 기획된 것"이라며 "내년에 개최되는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도 e스포츠가 정식 경기로 채택돼 아시아 지역에서의 e스포츠는 앞으로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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