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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기업 데이터 준비 태세 '미흡'…韓 10곳 중 7곳 '데이터 초보' 단계"


"인프라·데이터 등 이해 토대로 자본 창출해야"…델테크놀로지스 포럼 2021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데이터 처리·분석 능력은 앞으로 닥칠 도전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과부하를 경험하면서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얻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아밋 미드하 델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글로벌디지털시티 총괄사장 [사진=캡처]
아밋 미드하 델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글로벌디지털시티 총괄사장 [사진=캡처]

아밋 미드하 델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글로벌디지털시티 총괄사장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 포럼 2021'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처리 등 관련 준비는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되는 여정"이라며 "인프라, 사람, 기반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자본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시기 급증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적은 상황.

실제로 최근 델이 컨설팅 기업 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세계 기업 절반 이상(54%)이 '데이터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유입·발생하는 데이터 양과 종류가 많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수준을 말한다.

기업 17%는 '데이터 기술자'에 속했는데, 이들은 멀티 클라우드 모델 등을 활용해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고 있었다. 다만 데이터 중심의 인력 운영 보다는 인프라·기술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드하 사장은 "이 경우 사내 정형·비정형 데이터로부터 지식과 통찰력을 얻는 데이터 사이언스 스킬이 부족하다"며 "또 신규 데이터 과학자를 충분히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데이터 분석 등 역량·문화에 투자를 감행하는 '데이터 열정가'와 투자에 더해 엣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챔피언'은 각각 17%, 12%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들은 데이터 초보(72%), 기술자(11%), 열정가(9%), 챔피언(7%) 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일 행사에서 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에 따라 더욱 성장하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이 극명하게 갈리는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ESG가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로 떠오르고 있으며, ESG를 포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델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환경보호 계획 등을 담은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50년까지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마이클 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술이 주도하는 변화로 업무·학습· 여가 등을 원격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어디에서 무엇이든 가능한 컴퓨팅 시대로 진입했다"면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공정한 데이터 기반 미래를 위해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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