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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고 백신 맞으니 '슈퍼 면역' 생겼다?…美연구진, 코로나·사스도 극복 기대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mRNA 계열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일부에서 '슈퍼 면역자'가 등장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코로나 백신이 mRNA 계열의 백신이다.

지난 7일 미국 NPR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진이 지난달 코로나 감염 후 mRNA 백신을 맞은 14명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은 델타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6종류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mRNA 계열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일부에서 '슈퍼 면역자'가 등장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모더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mRNA 계열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일부에서 '슈퍼 면역자'가 등장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모더나]

또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뿐만 아니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를 일으키는 'SARS-CoV-1'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까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슈퍼 면역'을 '하이브리드(혼합) 면역'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코로나에 혼합 형태로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유형의 면역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록펠러대학 연구진은 "슈퍼 면역자, 또는 하이브리드 면역자들은 코로나 항체 생성 수준이 높은 데다 항체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슈퍼 면역자들은 현재 우려되는 델타 등의 변종 바이러스,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변종, 그 외에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까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바이러스학자 폴 비에니아즈 교수는 "이런 발견에 기반하면 면역 체계가 결국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이 좋다면 코로나19는 결국 가벼운 감기 정도의 바이러스 범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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