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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동연, 대선출마 선언식…"기득권공화국, 기회공화국으로"


규제·교육·부동산·노동시장 개혁…대선후보들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제안

[영상제공=김동연 캠프]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득권공화국을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꾸기 위한 정치 스타트업에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출마선언식에서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기 위해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지만 정치판의 기존 세력과 맞서는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자신의 차별화된 이력을 내세우며 '공감', '실력', '비전'을 갖춘 후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으로 상업학교를 나와 17세에 소년가장이 됐다"며 "가난한 사람, 덜 배운 사람,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제 안에 있다"고 했다.

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세계은행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며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식견을 쌓았다.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는 정부 내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며 실력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국가장기발전전략인 '비전 2030'을 만들었다"며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경고로 경제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장하며 동반성장, 복지국가, 사회적 자본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대선에 출마하면서는 무엇보다 '기득권공화국'을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35년째 요지부동인 헌법을 바꿔 대통령의 권한집중을 막고, 국회의원 연임을 제한하면서 국민소환제를 도입해 시민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벤처기업이 도약할 기회를 막는 일부 재벌의 불공정행위나 경제력 집중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기회공화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규제, 교육, 부동산, 노동시장 개혁이 반드시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중자금이 부동산이 아니라 벤처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노동시장도 안정적이고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에서도 기회공화국을 탈피하기 위해 자신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공직을 하면서 저도 기득권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아 지난 2년 반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농민, 어민,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청년, 취업준비생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삶의 현장을 체험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는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만들자며 자신이 이끄는 제3지대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후보들의 경제공약 80% 정도가 같은 만큼, 공통공약은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당선되는 후보는 공통공약을 강력히 추진하고 다른 후보들은 힘을 모아주자는 것"이라며 "30년 넘게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전문가인 제가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주역을 기꺼이 맡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출마선언식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동연 캠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출마선언식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동연 캠프]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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