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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니트족' 경험…"취업문 뚫기 힘들어"


심리적 위축 등으로 구직 활동 단념한 적 있어…"무기력하게 시간 보낸 적 많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직을 단념했던 기간은 평균 6개월로, 해당 기간에는 취업과 무관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기력하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2천329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단념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5%의 응답자가 '구직 시 니트족으로 지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니트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니트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니트족으로 지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구직 활동을 단념했던 이유를 묻자 51.8%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굳게 닫힌 취업문을 뚫을 수가 없어 취업 활동을 아예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탈락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됐었기 때문에(48.2%) ▲주변의 기대감 및 내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취업이 어려워서(30.2%) ▲건강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18.1%) ▲취업이 아닌 다른 일을 도전해 보려고(11.8%) 등을 이유로 구직 활동을 단념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 참가자들은 평균 6개월 정도 니트족으로 지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 활동 단념 기간 동안에는 ▲취업과 무관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냈다는 의견이 응답률 45.6%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취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36.6%)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냈다(34.2%) ▲취업할 의지는 없었지만 하는 척은 했다(26.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구직을 단념했던 이들이 취업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당장 생활비 등을 벌어야 하는 경제적 절박함 때문에(48.7%) ▲어느 정도 쉬고 났더니 저절로 노력하게 됨(23.6%) ▲가족 및 주변 지인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15.9%) ▲정부에서 지원해 준 취업활동비와 실업수당 덕분에(9.6%) 구직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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