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대…"ESG 경영 실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폐PET(폴리에스테르) 화학 재생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gr3n'사와 손 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6일 gr3n사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gr3n사는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를 이용해 폐PET를 고순도 원재료로 변환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료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폐PET 분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폐 루프(Close Loop)' 기술도 개발해 친환경 생산 공정까지 실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으로 gr3n이 생산한 고품질의 친환경 재생 원료를 공급받아 다양한 용도의 친환경 재생 페트(recycle PET) 칩을 제조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생 페트는 원유로 만드는 기존 페트보다 에너지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40%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양사는 핵심 기술개발 협력과 신규 고객 발굴, 친환경 사용 인증 획득 등 지속적인 협업으로 오는 2025년부터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본격 양산해 시장을 선점, 향후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실천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코오롱인더, 軍서 버린 폐플라스틱 재활용…"친환경 사업 확대“

• 코오롱인더, 고양시와 폐섬유류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