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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2회 연속 우승 가능성 UP! GS칼텍스 '방심은 금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해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에서 이변은 더 이상 없었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2020년) 9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GS칼텍스는 당시 '어우흥'(어쨌든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흥국셍명을 컵대회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흥국생명을 제치고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컵대회 여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다시 만난 두팀은 1년 만에 처지가 바뀌었다. GS칼텍스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자리를 지켜야했고 흥국생명이 도전자가 됐다.

GS칼텍스 선수들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선수들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훙국생명은 전력 약화로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1년 전 GS칼텍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변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며 "상대 전력이 우리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라도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1~3세트에서 점수차 가 벌어지자 백업 멤버를 대거 기용했지만 이날 매 세트 베스트 라인업으로 선발 멤버를 내세웠다.

차 감독은 "경기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상황을 떠나 그 틈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나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양효진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 높이가 있고 배구를 잘 할줄 아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결승에서도 상대에 틈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꺽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컵대회 여자부 최다인 5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2015, 2016년 IBK기업은행 이후 두 번째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된다.

GS칼텍스는 오프시즌 동안 '주포' 이소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 주역 중 한 명인 메레타 러츠(미국)도 팀을 떠났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전력 변화가 불가피했고 이소영-강소휘-러츠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는 재편성됐다. 일단 이번 컵대회를 성적만 놓고 보면 이소영, 러츠 빈 자리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

부상에 따른 수술을 마친 뒤 재활을 거쳐 팀에 돌아온 강소휘는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후반부부터 '조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서연과 오프시즌 합류한 '이적생' 최은지도 마찬가지다. 세 선수는 흥국생명과 준결승전에서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35점을 합작했다.

강소휘도 "정규리그에서 뛰개 되는 외국인선수 모마(카메룬)와 함께 이제는 새로운 공격 편대가 됐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결승전도 최선을 다해 배구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최은지가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 강소휘(왼쪽)와 최은지가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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