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허영만 화백이나 '먹방' 방송인 이영자 씨가 더 적임자라는 지적은 어찌 생각하느냐"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했다.
이낙연 필연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자격 요건이 맛집 전문에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그럼 이전 사장도 다 그런 기준으로 뽑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구차한 얘기 늘어놓지 말고 그냥 황 씨가 이재명 지사 중앙대 선배라서 뽑았다고 밝히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후보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경기도정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으니 '도청캠프' 소리를 듣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비꼬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일 황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 황 씨가 '형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 지사에 대해 '이해하자'고 발언한 것 등을 들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황 씨를 내정한 이유에 대해 "방송을 보면 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인문학적 소양, 소통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평창올림픽 때 남북정상회담 만찬도 기획했다. 그런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며 황 씨를 내정한 배경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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