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원희룡, 이준석에 "오만과 독선의 당 운영… 권력에 도취"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김성진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3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성공의 기억과 권력에 도취해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경선 관리 공정성이 담보돼야 할 당 대표가 과도하게 경선 일정 등에 관여해 논란을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성공 기억을 절대화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승리는 대단한 일임에 분명하다"면서도 "자신의 손바닥 위에 대선 후보들을 올려놓고, 자신이 기획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한다. 그러면 국민 관심과 지지를 받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믿는 것 같은데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 있다"며 "경선룰을 정하는 것처럼 중대한 사항은 구성원 의사를 널리 수렴하고 당헌당규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이 대표는 이런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만과 독선의 당 운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지금이라도 '경선 룰 제정과 흥행은 나에게 맡기라'는 독단을 멈추라"며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최고위원들과 머리를 맞대라"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눈을 돌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에 맞서 달라. 당 대표가 경선 후보들과 사사건건 집안싸움할 때가 아니다. 최전선에서 문 정권과의 싸움을 진두지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역사적 소명 앞에 이 대표가 당 민주화를 굳건히 지켜내고 당내 분란의 소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원희룡, 이준석에 "오만과 독선의 당 운영… 권력에 도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