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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서울대 外 '지거국' 등록금 무상화 추진 공약


연고대 수준 교육비 투자·나노디그리 도입 약속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분야 부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분야 부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지역 거점 국립대에 대한 등록금 무상화를 단계적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대학을 살리는 일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5년 안에 무상화를 시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 거점 대학의 교육이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향상되고 등록금 부담이 없어진다면 인재들이 모이고, 그 인적 자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의 가장 훌륭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금 무상화와 함께 지역 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도 연·고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서울대를 제외한 지역 거점 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 1천7백만원대"라며 "연·고대 평균인 2천7백만원대로 높여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고 초과밀 수업을 없애겠다"며 "최신식 실험 기자재를 배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 등록비 무상화 예산은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값 등록금과 교육비 지원을 합쳐 1년에 1조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대 등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 기업이 요구하는 IT 인재를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나노디그리(nano-degree)' 도입,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정원 개편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는 능력주의를 공정으로 포장하며 그 경계를 넘지 못하는 청년을 좌절시킨다"며 "지역대학에 입학해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받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의 출발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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