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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권력욕 부추기는 하이에나 없었으면"… 鄭 "참 딱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당내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들을 겨냥해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돌고래를 누르는 게 아니라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정책과 정견을 국민과 당원에게 알릴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돌고래팀은 그게 불편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앞서 친윤계 좌장격인 정진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을 내리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의 구절을 인용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하쿠나마타타 노래라도 같이 부르면서 좋은 사람들의 조력을 받으면 사자왕이 된다"며 "초원의 평화는 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돌고래팀' 언급은 정 의원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는 인사들에 대한 사실상 공개 저격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며 "우리 당 후보 가운데 이미 돌고래로 몸집을 키운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 지지율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돌고래로, 상대 약세 후보를 고등어와 멸치에 비유한 것이다.

당 지도부가 최근 10명이 넘는 당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쪽방촌 봉사', '예비후보 간담회' 등 단합 차원의 잦은 소집 통보를 보낸 것에 대한 공개적 불만 표시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해당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이 대표는 당시에도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반응에 정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오바마의 좋은 글을 올렸을 뿐인데 참 딱하다"라고 적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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