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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이준석… 원희룡과 '경선 관리' 설전


李, 9일부터 휴가… "경선 관심 끊어야" 元 지적에 불쾌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당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내부 경선 프로그램에 당 대표의 과도한 개입 자제를 거론한 데 대해 "직접 후보 겸 심판을 하시겠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9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휴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도, 경선준비위원회도 경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야 하면 구체적으로 누가 하라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앞서 원 전 지사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경선 프로그램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압박 면접을 한다',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식의 관심을 끊어야 한다. 부작용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원 전 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경선 관리에 있어 당 대표의 임무는 심판을 임명하는 일"이라며 "당 대표가 심판을 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도부와 경선룰을 제외한 경선 기획에 관해 지도부 권한을 위임받은 기구인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흥행을 위해 고민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이 무리한 언급을 하는 것을 자제하라"며 "경선 기획 및 관리는 당이 중심이 돼서 해야 하고 본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침대축구하려는 사람에게는 경고를, 대선 승리 이외 다른 목표로 선거판을 흔드는 사람에게는 대선에 집중하도록 제어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경기를 뛰어야 할 선수들이 개인적 의견을 내면서 본인 유불리에 따라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드러내는 것은 방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13일까지 하계휴가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경북 상주에 머물며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고 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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