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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하나의 표가 던져주는 기후위기 현재와 충격!


WMO “기후변화, 광범위하고 심화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하나의 표가 던져주는 충격은 크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하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9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6차 평가보고서 워킹그룹I(WGI)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IPCC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빨라지고, 광범위하며,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IPCC report shows that climate change is rapid, widespread and intensifying)”고 강조했다.

IPCC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파악한 지금 기후위기 지표들. [사진=IPCC]
IPCC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파악한 지금 기후위기 지표들. [사진=IPCC]

이어 한 장의 표를 통해 지금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렸다. 관련 표를 보면 ▲이산화탄소(CO2) 농도 200만년 만에 최고치 ▲해수면 3천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북극 바다얼음(해빙) 1천년만에 최소 규모 ▲빙하 2천년만에 전례 없는 축소 등이다.

2021년 발생하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는 수천년 동안 전례 없는 사건으로 파악된 것이다. WMO 측은 “이번 IPCC 기후변화 보고서는 즉각적 기후행동에 나서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전 세계 각국은 이런 현실임에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장이 문을 닫고, 상점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음에도 온실가스 농도는 줄지 않았다. 불볕더위, 홍수, 폭풍, 대형 산불 등을 여전히 '일시적 기후 현상'으로 치부해 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9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소중립위)'를 출범시키면서 탄소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행동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NDC)'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어 국제적 비난에 휩싸였다.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으로 2017년 대비 약 24%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 규모가 지나치게 낮다는 국제 사회 비판이 나오면서 지금 수정 목표치를 만들고 있다. 최소한 2030년에 2017년 대비 감축으로 50% 이상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문재인정부는 오는 10월 말쯤에 수정 목표치를 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수정 목표치를 조정해 국제 사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탄소중립위는 얼마전 '2050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석탄화력 발전을 2050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해 국내외 비판에 직면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원인인 석탄화력 발전의 조기 폐쇄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졌다.

IPCC의 평가보고서 발간과 WMO의 기후위기 경보음이 각국에 '기후위기 대응'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외침'으로만 머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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