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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햇빛 따가운 계절…지금은 햇빛화상 주의


6개월 이상 아기부터, 성인까지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 필수

헷볕이 따가운 8월에 일광화상 환자는 크게 증가한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게티이미지뱅크]
헷볕이 따가운 8월에 일광화상 환자는 크게 증가한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게티이미지뱅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35도를 웃도는 타는 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자외선이 연일 내리쬐고 있다. 이런 날에 야외활동을 하면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려 잠까지 설친다. 일광화상이라고 부른다.

햇빛 강한 8월에 일광화상 환자는 2배 이상 증가한다. 자외선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광화상(햇빛화상)이라고 한다.

먼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된 부위가 붉어지고 이후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열기가 지속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심하면 물집이 생긴 후 표피가 벗겨진다.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 자외선인만큼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 2년(2019~2020년) 월별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월에 2배 이상 늘었다.

2019~2020년 월별 햇빛화상 환자 수.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2020년 월별 햇빛화상 환자 수.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일광화상은 일주일 가량이면 모두 낫기 때문에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 중심으로 치료한다.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차갑게 해주고, 조금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계통을 복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광화상을 입지 않게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외부 활동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외출 15분 전, 2시간마다 충분히,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각 상황에 알맞은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며 민감성, 지성, 건성 피부타입에 따라 자외선차단제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20~30/PA+~++,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 SPF 30~50/PA++~+++, 민감성 피부에는 SPF 20,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는 SPF 50/PA+++ 정도의 차단제면 적당하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피부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산란시켜 투과되지 못하게 하는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제품, 무향, 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는 크림타입의 자외선차단제가 좋고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더 좋다.

지성 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화학성분이 피부 속에 흡수되고 난 뒤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서 자외선을 흡수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화학적, 물리적 차단 제재가 적절히 혼합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대한 손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취약하고 일광화상을 잘 입을 수 있으므로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는 피부가 얇고 체중보다 표면적이 넓어 흡수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고, 부작용의 가능성도 크다.

권순효 강동경희병원 피부과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 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일 경우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6개월에서 2세까지는 흡수가 적고 피부 자극,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물리적 차단 성분으로만 이뤄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 중 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이 좋고 눈 주변은 피해서 바르고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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