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용도변경 봇물"…단독·다가구주택 관심 '好好'


서울 강남구·마포구 등 주거지 용도에서 상업용 용도변경 관심 '혼재'

2021년 상반기 전국 단독·다가구 시·군·구별 관심도 랭킹. [사진=밸류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부동산 시장 베스트셀러 '아파트'에 이어 최근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거주를 위한 주택으로 단독·다가구주택에 접근하는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토지 또는 리모델링이 가능한 상가로 단독·다가구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31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자사 이용 현황을 분석한 '2021년 상반기 부동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 서울 마포구, 울산 남구, 서울 용산구, 서울 관악구 등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단독·다가구 관심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밸류맵 리포트를 살펴보면 최근 단독·다가구 트렌드의 경우 두 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거지로서 관심이 높은 지역(▲지방 광역시 ▲서울 관악구 등)과 상업용 용도변경과 멸실 후 개발(토지)을 목적으로 한 관심이 혼재됐다.

지역별 순위에도 이런 특징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등에는 상업과 개발 수요가 높은 편이며, 수도권보다 단독주택 거래가 많은 수성구, 울산 남구, 서울 관악구 등은 주거지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곡동 일원 H부동산 관계자는 "특히, 강남권에서는 청계산 인근 전통 단독주택 마을이나, 양재천 인근 다가구 촌의 매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주거지인 만큼 실거주 목적도 있으나 단독주택을 사무실 또는 카페, 음식점으로 운영하기 위해 물건을 매입하는 움직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서초 본마을이나 양재천을 끼고 포진한 소규모 다가구 등은 이미 용도를 변경해 업무상업시설로 운영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업무상업시설과 같이 서울 마포구가 1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으며, 강남 다음으로 서울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울산 남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심도가 23.6% 증가해 전체 평균 6.5%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집계됐다.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아파트 분양에 몰린 관심이 단독·다가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올해 상반기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에도 상권이 유지되며 시세차익이 가능한 연남동 내 꼬마빌딩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단독·다가구 매물이 많이 남아있는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 경기 회복세로 울산 남구의 단독·다가구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인 신정동과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는 야음동 등을 위주로 상승곡선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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