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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전국 순회 돌입… 지지율 선두 굳히기


대구에서 대전까지 4일 간 1천200km 강행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고향인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3박 4일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전국 투어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경쟁주자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내 지지율 선두를 굳히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고 전태일 열사 옛집터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으로 이동, 2014년 대한민국 최초 노동 중심의 박물관인 '울산노동역사관 1987'을 방문한다.

이튿날 일정은 부산에서 이어진다. 이 지사는 내일(31일)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가덕신공항 전망대 방문 및 지역 청년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가맹점주 간담회를 통해 현장 민심을 청취한다.

내달 1일은 전북 전주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충남 예산의 윤봉길 기념관을 각각 방문한다. 이어 내달 2일 충북·대전 일정을 끝으로 전국 순회를 마무리한다. 충북에서는 지역 기자간담회, 대전에서는 카이스트 반도체연구소 방문·경기도-대전광역시 정책협약식·LG 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방문 등 도정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3박 4일간 대구부터 대전까지 이동거리 1천200km에 달하는 강행군이다.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휴가(30일)와 주말(31일·8월 1일), 도정(8월 2일)을 적극 활용헀다.

이 지사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전국 순회 일정과 관련해 "경제와 민생, 미래먹거리 문제 해법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 대한 경계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일정은 상대적으로 운신이 자유로운 이 지사의 추격을 견제하고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결단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2천58명에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5.5%, 이 전 대표는 16.0%로 집계돼 여권 주자 중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지사는 직전 조사 대비 0.9%p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0.4%p 상승했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단체장이라 이동에 제한이 상당히 많다. 충청도 출마 선언 후 처음 가는데, 갔을 때 짧게라도 인사하자는 취지"라며 "지지율이 이러니까 간다는 전략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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