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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위험하고, 무서운 과학적 이유 있었다


기온 34.7도, 노지 지면 온도는 무려 51.3도까지 치솟아

밭의 경우 지면 온도가 기온보다 18도 높은 시간대도 있었다. [사진=기상청]
밭의 경우 지면 온도가 기온보다 18도 높은 시간대도 있었다. [사진=기상청]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단순히 발표된 기온만으로 불볕더위를 판단했다가는 큰 사고가 발생한다. 기온이 섭씨 34.7도 일 때 노지 지면 온도를 측정했더니 무려 51.3도까지 기록됐다. 불볕더위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경기도에 있는 노지(밭) 환경에서 폭염이 한창인 지난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비교 관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철 야외에서 일하는 농민이나 야외 근로자의 폭염 피해 위험을 알리기 위해 밭 환경에서 이동식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과 지면 온도를 비교했다.

7월 28일의 측정 결과를 보면 낮(12시~오후 5시) 동안 노지(밭)에서 기온(1.5m 높이)보다 지면 온도가 5~18도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밭)에서 일 최고기온은 오후 3시 40분에 34.7도를 나타냈고 지면 온도는 오후 2시 40분에 51.3도의 최고기온을 보였다.

기온과 지면 온도 모두 오후 5시가 되어서도 높은 온도를 유지했고 특히 지면 온도는 40도 이상을 유지했다.

온열 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이 발생했을 때 노지 환경에서의 야외 활동은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가능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김매기 등 지면과 가까이에서 하는 영농과 야외 활동은 매우 위험하다.

기상청은 여름철(5~9월) 동안 대상 및 환경에 따라 세분화해 체감온도와 함께 대응 요령을 제공한다. 체감온도는 같은 기온에서도 습도가 증가하면 체감하는 기온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기온 만을 고려한 폭염 정보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기상청 날씨누리(테마날씨-생활기상정보)와 모바일 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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