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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성차별 없다는 이준석, '안산 숏컷' 공격 중단시켜달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장혜영 정의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장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한다"며 "자기 능력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국위를 선양한 안산 선수에게 숏컷을 빌미로 가해지는 메달을 취소하라는 등의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신다면 많은 이들은 이준석 대표가 안산 선수에 대한 과도하고 폭력적인 비난과 요구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지난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9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지난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9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장 의원은 "능력주의가 세상을 구원할 것처럼 말씀하시던 분들, 그리고 세상에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산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할 때 여성 개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자기 실력과 능력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이렇게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며 "이게 바로 낯뜨거운 성차별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이렇기 때문에 능력만이 문제가 아니라 차별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껏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어 놓았더니 성차별로 국격을 이렇게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기이한 오늘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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