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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에 회동 거듭 제안 "합당 협상 열기 식기 전에 만나자"


"安, 경선버스 타려면 내주 중 이견 조율돼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양당의 합당 협상에 직접 나서달라고 거듭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양당 합당 실무협상단이 지난 27일 한 달에 걸친 협상에도 당명 변경 등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테이블을 접자 '대표 간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다소 공전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안 대표와 저는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은 대동소이하다. 안 대표는 (합당) 협상의 열기가 식기 전에 당 대표 간 협상에 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우리 협상단은 국민의당 측 인사에 대한 당직 배려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협상을 이어가고 합당의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 양당은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회의장 백드롭에 새겨진 '배터리 그림'을 언급하며 안 대표의 대선 출마 및 국민의힘 '8월 경선버스' 참여를 위해서는 이견 조율을 통해 합당이 성사돼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대표는 "안 대표 또한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버스에 탑승해야 제 뒤에 있는 배터리 그림이 완전 충전된다"며 "합당을 완결하고 안 대표를 (경선) 버스에 모시려면 다음 주 중으로는 대표 간 회담을 통해 이견이 조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당헌에 따라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선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에둘러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당헌 제75조는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표 협상을 통해 중도·보수진영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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