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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부동산 국민 탓?…"홍남기, 김현미·장하성 능가하는 망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 부총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부동산 시장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망가진 탓을 아예 대놓고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이제 더 이상 놀랄 게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오늘 발표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지난 스물 몇번과는 차원이 다른 놀라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협력하라는 홍남기 부총리 발언은 김현미 장관 '빵' 발언, 장하성 실장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를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소위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공동체를 위해 지혜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공유지의 비극'은 값을 치르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공유지를 개인들이 '공짜라는 이유로' 남용해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얘기"라며 "그러나 개인에게 집사는 결정은 공유지 정도로 가볍지 않다. '집'은 평생 사는 것 중 '가장 비싼' 재화이며, 평생에 걸쳐 그 구매의 후과를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집값 떨어지니 집사지 말라는데도 무리해서 집을 사는 국민은 바보라서가 아니다"며 "정부가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호언장담하며 시장을 망쳤을 뿐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도 집값을 안정시킬만한 정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선호 지역에 신속히 집이 지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아파트 값을 폭등시켜 자산격차를 이렇게 벌렸고, 청와대 탈레반 때문이든 무슨 이유에서든, 알아도 행동을 못할 사정이라면, '죄송하다, 다음 정권에서는 제대로 해보겠다'는 말로 족하다"면서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한다'는 뻔뻔함이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국정기조이긴 하지만, 이 혹서의 날씨에 '어리석은 국민 탓'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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