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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7조 '역대 최대'…전망치도 웃돌아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시장 기대치 상회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2일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2%(4천7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175억원으로 시장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서 제시한 8천509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활약이 돋보였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37.3%로 6천5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2천464억원) 증가한 결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별로 하나금융투자는 2천76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천35억원) 증가한 실적을 보여줬다. 또 하나카드는 1천422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8%(769억원) 증가하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캐피탈은 1천255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414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상반기 1조2천530억원, 2분기 6천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1천9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주요 비대면 상품 판매 실적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에 기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이자이익 2조9천157억원 과 수수료 이익 3천777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천420억원) 증가한 3조2천934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말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0%, 연체율은 0.20%을 기록하며 지속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 3조2천540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2천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5천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효율적 비용 절감 노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재무적 여력 확보로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원 이하로 안정화되었으며, 판매관리비용률(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더불어 그룹 차원의 효율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건전성 지표의 안정화도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그룹 부실채권(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0.04%포인트),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0.02%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bp(0.15%포인트) 하락한 0.12%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도 돋보였다. 안정적 관리와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0.28%포인트)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0.12%포인트)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0.29%포인트)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0.02%포인트)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아울러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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