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라가자"…하반기 폴더블폰 시장 커진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삼성 이어 샤오미·비보·구글 등 출시 준비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갤럭시 언팩'을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에반 블래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차세대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데 이어 샤오미, 오포, 구글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은 Z폴드, Z플립 라인업으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90%에 달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되지 않는 데다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718만 대로 전년(280만 대)보다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1천410만 대, 2023년에는 3천112만 대까지 시장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는 오는 8월 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시는 9월에 이뤄졌는데, 1개월가량 당겨진 것이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이 각각 190만원대, 120만원대로 전작 대비 2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폴드 전작은 238만8천원, 갤럭시Z플립 전작은 165만원이었다.

현재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는 물론 구글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화웨이 빈자리를 꿰차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샤오미는 점유율 17%로 애플을 제치며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19%)와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하다.

샤오미는 중국과 유럽 특허청에 클램쉘 디자인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사진=렛츠고디지털]

샤오미는 지난 3월 처음으로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믹스 폴드'는 책처럼 가로로 펼치는 형태로 전반적인 디자인이 갤럭시 폴드와 유사하다. 하반기에 내놓을 제품은 갤럭시 플립과 같이 위아래로 접는 '클램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중국과 유럽 특허청에 클램쉘 디자인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해당 제품은 카메라 모듈이 원형 형태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접었을 때 외부에 디스플레이는 장착하지 않았다.

구글 역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픽셀 폴드'는 가로로 접는 방식으로 7.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갤럭시Z폴드2와 같은 크기로, 디자인도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보도 하반기를 목표로 '넥스 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 폴드' 역시 인폴딩 방식으로,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폰 중 화면이 가장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샤오미의 '미 믹스 폴드'가 8.01인치로 화면이 가장 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조만간 듀얼 스크린을 갖춘 폴더블폰 '서피스듀오' 후속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MS는 지난해 '서피스 듀오'를 출시했지만, 제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오포도 이르면 연내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은 2022~2023년에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2019년 50만 대, 2020년 300만 대로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출시 3년째 접어드는 올해부터 적극적인 대중화 전략과 중화권 업체 진입 등을 바탕으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