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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사 부적절 발언'에 日대사 초치… 엄중 항의


崔 1차관, 아이보시 대사 초치… 재발 방지 요구

외교부는 17일 최종건 1차관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17일 최종건 1차관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아이보시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우리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일본 정부의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요구 내용을 일본 정부에 즉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다. 앞서 JTBC는 전날(16일) 소마 공사가 한일관계 현안과 관련해 자사 취재진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해당 보도가 나온 뒤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공사의 발언은 국내 언론 매체와의 오찬 간담회 자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스럽다"며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성적 표현에 대해서는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다"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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