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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Y 공작설' 이동훈 맹비판… 이준석엔 "부화뇌동"


李, 13일 "여권 인사, 'Y를 치라'며 회유" 주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대변인 출신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Y(윤 전 총장을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라'는 취지의 회유를 받았다며 이른바 'Y 공작설'을 주장한 데 데해 더불어민주당은 '음모론'으로 규정하고 집중포화를 가했다.

'Y 공작설'이 불거지자마자 '즉각적인 진상규명'을 거론하고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부화뇌동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논설위원은 사기꾼에게 금품을 받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정치권에 음모론을 던지며 혐의를 회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논설위원은 전날(13일) 일명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수감 중)로부터 골프채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공작설을 띄웠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인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구체적 행동을 위해서는 이 전 논설위원 측에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거리를 뒀다.

강 최고위원은 "여당 인사 공작설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부정청탁방지법 위반으로 수사받고 있는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공당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 전 논설위원을 향해 "사안의 본질은 금품수수인데 이를 가리려고 얕은 수를 부린다"며 영화 '내부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에서 언론사 논설주간이 검찰 수사를 받자 '정치공작'이라고 했다"며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이 영화인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논설위원을 상대로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객관적 상황을 봤을 때 그가 그 정도 급이 되는지, 그 정도 사안을 아는지도 알기 어렵다.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이동훈 씨가 자신과 관련한 엄청난 공작이 있었던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어쩌면 그렇게 전직 직업이었던 조선일보 논설위원다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 사람이라고 칭한 사람이 누군지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이제 본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길 바란다. 빌려서 친 골프채가 왜 본인 집에 있었는지 수시기관에서 떳떳하게 밝히라"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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