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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진, 대선 출마…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 되겠다"


4선 외교통… "文정부서 궤도 이탈한 외교 제자리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박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4선·서울 강남을)이 13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통일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자유선진국가로 가기 위한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국민이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 미래 세대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의 품격에 맞는 글로벌 외교와 정치를 펼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내 대표적 외교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청와대 공보비서관·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서울 종로에서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거뒀고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18대 국회에서는 외통위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국면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선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해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커지기만 했고 국민 대통합이 아닌 국민 대분열이 일어났다"고 혹평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를 오히려 후퇴시켰다. 정부를 기대하고 지지하던 힘 없는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 젊은 청년에게 실망과 좌절감만을 안겨줬다"며 "자신만이 정의롭고 옳다고 우기던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은 위선적인 자가당착으로 인해 실패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으로 실패했다"며 "국민들은 무분별한 세금폭탄과 징벌적 규제로 고통받고 있고,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들의 거주 자유가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 없이 무모하게 밀어붙인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사회의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사라지게 했다"며 "탈원전으로 전기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나라가 됐다. 앞으로 전기차도 값싸게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외교정책도 '낙제'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글로벌 차원의 미중간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중국 눈치를 보며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며 "동맹인 미국에게는 불신감을, 중국에게는 대접받기는커녕 업신여김을 받고 이웃나라 일본과는 척을 지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굴종적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는 사이에 국익은 상실되고 국격은 추락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고립되고 소외된 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정권교체가 답"이라며 ▲정치 선진화 ▲선진국형 패러다임으로 경제 전환 ▲일자리주도성장 ▲저출산·초고령화 시대 맞춤형 교육개혁 ▲입체적 국가 보육 시스템 ▲외교 정상화 ▲1인당 국민소득 5만불 시대 ▲예측가능한 남북관계 ▲기후변화 대응 ▲과학기술 선진화 ▲스마트 농법 도입 ▲글로벌 한류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데 저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 능력을 모두 쏟아붓고자 한다"며 "상생하는 경선을 펼치고 필승하는 단일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은 하태경·윤희숙 의원에 이어 3번째다. 그밖에 김태호 의원이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인식되고 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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