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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정세균 지지의사…'SJK 연대'로 본격 충청 끌어안기


양 지사 "정세균의 승리가 충청의 승리"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정세균(왼쪽) 전 총리와 만나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캠프]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정세균(왼쪽) 전 총리와 만나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정세균 캠프]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내달 7일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이 대전·충청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중원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정세균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정 전 총리와 양 지사는 전날 밤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회동하고 'SJK(SJ 승조 + SK 세균) 연대'를 맺었다.

양 지사는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예비 경선에 실패해 정말 미안하다"며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 나섰지만, 순위에 들지 못하면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지자들에게 "저를 도와주셨듯이 일치단결해서 정세균 후보를 도와주시라"며 "지금 판세를 역전시켜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개표가 시작되므로 충청의 흐름이 경선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변화와 역전의 회오리 바람이 충청에서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 후보는 "양승조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매우 기쁘다. 좀 더 긴밀하게 손 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SJK 연합은 누가 누굴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파트너십의 관계를 만들 것"이라며 "SJK 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양 지사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도지사로서 지역을 찾아준 어른에 대한 예우 차원의 덕담"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정세균 캠프 측은 부담을 느낀 듯 양 지사의 '지지 선언'을 '지지의사 표명'으로 정정하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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