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4차 대유행 책임론' 맹공에…靑 "지금은 힘 합칠 때"


"방역기획관, 청와대·중대본·방대본·중수본 가교역할 수행 중"

기모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이 5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야당에서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향해 경질까지 주장하고 나서자 청와대가 "지금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칠 때"라며 진화하고 나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기모란 방역기획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데 대해 "방역기획관은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 청와대와 중대본·방대본·중수본의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의 상황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결합되어 일어난 것이다. 지금은 이 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다. 야당에서는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청와대 기모란 방역기획관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에 대한 경질 목소리가 나왔다.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 5월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건물인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기획관 자리를 새로 만들더니 야당과 전문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모란 기획관을 임명했다"며 "백신 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방역기획관을 하느라 과학적 방역 실패는 거듭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다는 이유로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만큼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설령 문 대통령이 국민들은 알 수 없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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