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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가는 곳마다 한숨·절규 가득"


용산 자영업자 만나 애로사항 청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자영업자 부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자영업자 부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19 방역 정책 실패를 강력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을 찾아 사장 부부와 면담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시내 점포 몇 군데를 들렀는데 거리는 텅텅 비었고 폐업 점포들이 수두룩했다"며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 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33조원의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충분한 손실보상과 피해 계층에게 빈틈 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당 사장 부부는 윤 전 총장에게 "우리 가게 테이블이 모두 9개이니 당장 저녁 장사에 손님들 꽉 채워도 겨우 18명"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이 주변 군인 손님들도 많이 줄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부부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급증한 최저임금에 따른 경영상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인 2018년과 2019년 2년간 최저임금은 약 29% 올랐다. 2017년 6천470원이었던 최저시급은 2019년 8천350원이 됐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에 한 사람 인건비가 6~7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이 넘어간다"며 "우리 직원이 3명이니 한 달로 치면 인건비만 1천만원에 달한다. 코로나로 매출까지 줄어들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한 사업장에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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