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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윤석열 부인, '쥴리'면 어떠냐…영부인 직업 따로 있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아내의 과거'에 대한 공방이라니, 이 무슨 지질한 공방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야권 대권주자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에 대한 검증이 뜨겁다. 그런데 그 배우자의 과거 사생활과 직업에 대해서도 온갖 풍문이 떠돈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다. 오죽 답답했으면 스스로 인터뷰를 자처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풍문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런 게 얘깃거리가 되고 해명 인터뷰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웃프다"라며 "도발적 질문을 하나 던지자면, 과거 줄리였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그것이 각자의 의견은 있을지언정 내놓고 방송에서 공인들이 왈가왈부할 대통령 가족의 자격요건이라도 되나. 그것이 진정 우리 헌법의 정신인가"라고 물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공적 검증과 하등 무관한 그 풍문을 키득거리며 공유하고 음험한 눈빛을 교환하며 즐기기까지 하는 행태가 낯뜨겁다. 남자의 유흥은 눈감아도 여자의 과거는 들추는... 우리 사회의 추악한 이중성을 엿보는 듯해서 영 불편하다"며 "그 이면에는 여성비하가, 가부장적 사회의 위선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5.18 전야제에도 룸살롱에서 여성접객원이랑 질펀하게 놀던 그들이지만… 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어도 그 여성들은 영부인이 될 수 없단다. 그들의 이중성이 웃기지 않나"라며 "정작 가장 천박한 속물들은 누구인가. 그 풍문을 확대재생산하며 키득거리는 그들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진보적 감수성은 다 위선이었는가"라고 저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또 "윤석열 전 총장도 이쯤에서 한마디 하면 좋겠다. 장모의 범죄야 선을 그을 일이라도, 아내의 과거는 성격이 다르다. '나는 내 아내가 과거 줄리였던 아니던 변함없이 사랑합니다'라고"라며 "하기야 지금 별말이 없으니 당연히 그런 뜻이겠지만 유권자들은 그 한마디에 인간 윤석열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들 그녀의 전시회기획 아이디어 등 재기발랄하고 당찬 중년여성의 홀로서기를 보며 응원을 하든, 그녀의 태도에서 또 다른 비판 지점을 찾아내든 좀 쿨하게 대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서는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겼다.

해당 의혹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 가짜로 판명 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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