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민·관·학이 뭉쳤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이동범)는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신종 기술유출 위협 대응 협의회(TRAT)'를 운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해당 협의회는 지난 5월 강석균 안랩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공식 발족했다. 협의체의 산업계 분과장에는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학계 분과장에는 차영균 고려대 교수, 유관기관 분과장에는 박윤현 KISIA 상근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산업계 분과는 회장사인 안랩 등 8개 정보보호 기업이 소속돼 있으며, 기술 유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 제품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KISIA, KIS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노비즈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7개 협·단체로 구성된 유관기관 분과는 유관 산업계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고려대, 중앙대 등 4개 대학으로 구성된 학계 분과의 경우, 대응 기술을 연구하고 대응 정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정원,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정부·공공기관은 실질적인 정책 적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5월 첫 회의를 통해 신종 기술 유출 피해에 취약한 중소·영세 업체의 보안 인식을 개선하고 보안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중소·영세 기업을 위한 보안관리 가이드 마련, 국가 주도적인 강제성 있는 보안 정책 마련, 홍보·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향후 협의회는 국가 핵심기술 분야와 관련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중소·강소기업에 대한 사이버 기술 유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석균 TRAT 회장은 취임 후 "회장으로서 협의회 활동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기술 유출 근절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이번 협의회는 원자력연구원의 가상사설망(VPN) 해킹, 자료 탈취형 랜섬웨어 공격 등 신종 기술 유출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보호를 위한 민·관·학의 협력과 전략을 이끌어낼 중요한 협의 기구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정원 측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업무 환경뿐 아니라 기술 유출도 비대면으로 바뀌었다"며 "사람에 의한 기술 유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킹, 클라우드 악용, 보안 시스템 무력화 등 신종 기술 유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