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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건희야말로 사모펀드 전문가…윤석열은 '윤로남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특혜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모펀드 윤로남불(윤석열+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진보' 인사들은 '사모펀드는 문제 있는 자본주의식 이윤추구 방식이다. 빌려줬든 투자했든 정경심이 사모펀드에 돈을 넣은 것은 사실이고 이는 부도덕하다'라고 비난한다고 들었다"며 "2019년 검찰수사 초기 이들은 '조국이 대선 나가려고 사모펀드에 돈 넣었다 하더라'라는 허무맹랑한 말을 퍼뜨렸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청와대 민정수석을 한 사람이 사모펀드를 했다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던 이들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로부터 신주인수권을 헐값으로 매수하고 이를 사모펀드에 되팔아 82.7%의 수익율을 거둔 것에 대해선 입을 닫는다. 또는 합법적 투자라고 옹호해주고 있을지 모르겠다"며 "수백 수천 개의 사모펀드 기사로 나를 공격하던 기자들은 조용하다. 유 전 총장은 조만간 윤석열과 만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돌이켜 생각하면 김건희 씨야말로 사모펀드 전문가가 아닌가"라며 "윤석열 씨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사모펀드는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박상기 장관께 했던 자신의 발언을. '검찰당' 당수 출신 유력한 대권 후보의 지엄한 판단이 있었는데 검찰은 무얼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조범동 판결에서 법원은 검찰이나 언론의 주장과 달리 정경심은 사모펀드를 운영하던 시조카 조범동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리고 유인태 전 총장님, 이 대여는 제가 민정수석 되기 전 교수 시절에 이뤄졌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한겨레는 지난 2012~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51만464주를 김씨에게 싼 값에 장외 매도했고 김씨는 이듬해 이를 한 사모펀드에 주당 358원에 되팔아 차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정상적인 거래였다"며 '특혜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김씨가 금감원 공시에 공개돼 있는 것처럼 2012년 11월13일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 1억원을 매수했으나 특혜 거래가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8명이 동일하거나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신주인수권을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신주인수권 행사의 최저가액이 3892원인데 반해 2012년 11월13일 당시 주가는 3235원으로 더 낮아 신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공개돼 검증까지 마쳐진 자료를 토대로 이제 와서 '특혜 거래'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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