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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GIO 직접 사과…"직원 사망, 제 잘못 크다"


30일 오전 전 직원 대상 이메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달 한 네이버 직원이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네이버가 겪고 있는 일들은 회사 관련 일이기에 제 잘못과 부족함이 제일 크다"며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GIO는 "회사를 위해서라면 당장 책임을 지고 싶지만 새 구도를 짜고 다음 경영진을 선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경영 체계 쇄신을 마무리하라는 이사회의 제안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사 안에서 직장인 괴롭힘이 발생했고 이것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면 회사 문화의 문제이고 한두 사람 징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전면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이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네이버의 한 개발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대해 과로는 물론 담당 임원의 폭언 등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다. 이에 회사 측은 관련 임원들에 대해 해임, 감봉 등의 징계를 했고 연관 임원 중 한 명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네이버에서 맡은 직책에서 사의를 표했다. 다만 최 COO는 네이버파이낸셜 등 계열사 대표는 유지한다.

네이버는 또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충분히 협조하기로 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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